말레이시아 공유 오피스에서 업무 중인 세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야놀자클라우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유닛을 총괄하고 있는 김세준입니다.​ 

야놀자클라우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유닛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유닛의 이름에서도 아실 수 있다시피 저희는 야놀자클라우드 산하에 있는 여러 솔루션 브랜드들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담당합니다. 솔루션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법인 및 해당 사업부서와 싱크를 통해 도움을 드리고 해외의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연결, 협상 그리고 협업계약 체결까지 리드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은 형태가 굉장히 다양해요. 이해를 돕기 위해 야놀자클라우드의 멤버사 eZee Technosys(이하 eZee)의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상황을 예시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유닛은 글로벌 마켓에서 더 많이, 더 빨리 솔루션을 판매하기 위해 전략적인 파트너사들을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계약하는데요. eZee의 솔루션이 진출한 시장에서 더 많은 리셀러들을 확보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것,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발굴해 솔루션의 현지화를 진행하는 것, 그리고 AWS, Intel, Google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클라우드 솔루션 부분에서 사업적인 얼라이언스를 맺거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는 것 등이 모두 파트너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최근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중인 OTA 사업자인 Hopper와의 MOU, 그리고 중동의 Al Rais Travel Group과 WeGo와의 MOU 등이 저희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유닛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파트너십 중심의 역할 외에도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다이렉트 호텔 세일즈 부분, 일부 글로벌 멤버사 관리, 글로벌 M&A 서포트, 그리고 야놀자클라우드의 인지도를 넓히기 위한 글로벌 이벤트 참석 등의 비즈니스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여행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성장을 멈추지 않는 야놀자클라우드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현지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이는 점이 야놀자클라우드만의 강점입니다. 한 번에 전체 솔루션을 구매 및 도입할 수 있지만, 일시 구매가 어려운 고객사를 위해 매달 구독료를 내는 모델도 있고 이미 일부 솔루션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곳은 추가로 필요한 솔루션을 번들로 제공하는 등 합리적인 패키지를 소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됐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여행산업이 움츠러들었다고 함께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앞서 예측하고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이 성장하며 더 적극적으로 고객을 확보했어요.

글로벌 시장에서 야놀자클라우드의 성장을 언제 체감하시나요?

출장을 가면 예전에는 우리 회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했는데 요즘은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를 알고 먼저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처음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야놀자의 위상은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죠!

세준님은 해외에서 근무 중이신데요. 언제부터 해외 근무를 하셨고,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2019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근무 중입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유닛 업무를 담당하며 야놀자의 글로벌 사업의 시작점인 동남아시아의 상황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현지에서 근무하게 됐어요. 조금 덧붙이자면,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유닛은 저 포함 4명의 팀원들이 있는데 저희 팀원들은 모두 싱가포르에 있습니다.

해외 근무의 장·단점을 하나씩 말씀해 주세요!

해외에서 근무하는 것의 장점은 야놀자클라우드의 포커스 마켓인 동남아의 잠재 고객 및 파트너들과 더 빠르고 쉽게 대면으로 만나 논의를 진행할 수 있고, 또 현지 시장의 동향 및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근무 로케이션이 조금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죠. 저는 늘 노트북과 한 몸이지만요.

단점은 솔직히 외롭다는 점입니다. 말레이시아에는 친구와 동료가 없어서 외부미팅이 없는 날에는 하루 종일 혼자 일을 해요. 종종 동료들과 가벼운 커피챗을 하는 것과 화이트 보드를 앞에 두고 함께 대면 미팅하는 것이 그립습니다. 또다른 단점은 이번에 있었던 야놀자클라우드 집들이 파티 같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여러 이벤트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워요. 저도 야놀자클라우드 티셔츠 받고 싶습니다! (웃음)

야놀자클라우드 집들이 파티 기념 케이크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하며 생긴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2020년 1월부터 아내와 아이들도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지내기 시작했는데, 그 해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이 몇 번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이로 인해 몇 개월 동안 온 가족이 집에만 있었어요. 저는 카페나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밖에 나갈 수 없어서 힘들었죠.

또 다른 에피소드로는 말레이시아는 운전석이 한국과 반대인 오른쪽에 있습니다. 현지에서 처음 운전할 때 무의식적으로 반대 차선에 몇 번 들어갔어요. (웃음) 이제는 완벽히 적응해서 그런 일은 없지만, 초반에 많은 운전자를 당황하게 했던 것 같아요.

세준님의 퇴근 후 일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퇴근 후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하죠. 몸이 건강해야 일과 가정에 모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은 하루에 1시간 이상 하고 있는데 출근 전에는 트레드밀을, 퇴근 후에는 헬스나 필라테스를 하고 있어요. 한인 농구회에 가입해 농구도 즐기고 있습니다.

세준님의 올 해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늘 계획처럼 되진 않지만, 그래도 계획이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희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쉽 유닛이 새롭게 만들어진 만큼, 2023년에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성장에 큰 기반과 의미가 될 수 있는 멋진 파트너십들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또 아직 야놀자클라우드가 진출하지 못한 남미 마켓에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합니다. 신규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기존 주요 파트너들과의 관계도 긴밀하게 가져가면서 저희 파트너들과 파트너사들이 야놀자클라우드와 함께 지속적으로 win-win하며 서로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개인적 목표로는 올해 다시 프랑스어를 배워 보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캐나다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캐나다 시민권자인데요. 캐나다는 공용어가 영어와 불어 2개입니다. 어렸을 때는 불어를 어느정도 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다 까먹어서(정말 “Bonjour” 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다시 한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추후 저희 야놀자클라우드가 프랑스, 스위스, 모카코와 같이 불어를 쓰는 나라에 진출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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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유닛 김세준님을 만나봤습니다. 최근 야놀자클라우드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한데, 그 뒤에는 세준님을 비롯한 야놀자인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인터뷰였는데요. 앞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유닛과 함께 전 세계로 뻗어나갈 야놀자클라우드의 행보가 정말 기대됩니다!